황철규 변호사, ‘세계법조인협회’ 부회장 선출…140개국 전·현직 법조인 참여 세계기구

WJA, 140개국 3000명 이상 법조인 참여…유엔특별협의기구
황철규(사법연수원 19기) 前국제검사협회(IAP) 회장, 부회장 선출
2021년 세계법률가대회서 공로 인정받아 명예훈장상 수상

황철규 전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이 세계법조인협회(WJA) 집행이사회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제공=황철규

황철규(59·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가 세계법조인협회(WJA·World Jurist Association) 집행이사회의 부회장을 맡게 됐다. 황 변호사는 국제검사협회(IAP) 회장, 주UN대표부 법무협력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등 국제 관련 법률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국내에선 서울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8일 황 변호사를 임기 5년의 집행이사회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집행이사회는 실질적인 협회의 의결 및 집행 기구로 회장 1명,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5명, 사무국장, 집행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법조인협회는 1963년 '법치에 의한 세계 평화 실현'을 목표로 미국, 영국 등이 주도해 출범한 기구다. 현재 약 140개국 3000명 이상의 전·현직 변호사, 판사, 검사, 법학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엔특별협의기구로서 본부는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하고 있다.

협회는 격년으로 세계법률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황 변호사는 2021년 열린 제27차 대회 당시 국제검사협회 회장 자격으로 초청받아 기조연설과 법조의 독립에 관한 주제발표 등을 했다.

황 변호사는 해당 대회에서 세계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훈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이 명예훈장상을 수상한 사람은 국제판사협회(IAJ) 회장, 미국변호사협회(ABA) 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