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에 악영향 우려…韓 "재추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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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NHK에 따르면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상은 앞서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된 추천서를 수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다시 정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정식 추천하며 한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7월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추천서에 미비점이 있다며 심사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사도광산을 구성하는 유적 중 하나인 니시미카와 사금산에서 과거 사금을 채취할 때 사용된 도수로(導水路, 물을 끌어들이는 길) 중 끊겨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정식 추천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