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은 1위 '냉동 LA갈비'에 프리미엄 한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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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작일인 지난달 1일부터 본판매 기간 중인 이달 16일까지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5만~10만원 실속 세트와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매출이 동시에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올랐고, 5만~10만원 가격대의 선물세트 매출도 12.9%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신선 설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봐도 1위는 5만~10만원 가격대의 '나주 전통배 세트'이며, 2위는 축산 세트 중 가격대가 저렴한 '미국 냉동 LA식 갈비세트'다. 3위는 5만~10만원 가격대의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세트 매출도 동시 상승세다. 특이 사료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조선호텔 한우세트의 경우 평균 가격이 30만원 이상임에도 올 설 사전예약 기간 3500세트 넘게 팔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축산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보면 10만원대의 판매 1위 '미국 냉동 LA식 갈비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20만원 이상의 한우 세트가 차지했다.
과일에서도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세트가 인기다. 샤인머스캣 관련 세트는 사전예약 기간부터 지난 16일까지 5000세트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특히 올 설에는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과일 혼합세트의 매출 비중이 과일 전체 세트 매출 중 26.8%로 배(25.2%)·사과(22.2%)를 앞섰다.
생활용품 선물세트 매출 1위는 3만원 미만 가격대의 히말리야 핑크솔트 41호가, 2·3위 역시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세트가 차지했다.
반면 가격대가 비싼 '양주' 선물세트도 매년 명절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설에도 39.7%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로 실속 선물세트를 주고받는 경향이 생기면서도 동시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