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1, 3, 4위 실적 윤곽…급락 혹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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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야는 11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9억5000만 대만달러, 순손실 11억5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8%,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난야가 적자전환한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10년만이다. 난야 측은 4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이 전분기보다 25~27.8%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비투자 비용은 207억 대만달러로 기존 계획했던 284억 대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난야 측은 "장비 도입이 늦어지면서 설비투자 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설비투자 금액은 185억 대만달러로, 장비 투자 부분은 지난해보다 50% 줄어들 예정이다. 나머지 설비투자 금액은 대부분 신규 공장 건설에 쓸 계획이다. 난야는 지난해 6월 대만 북부 타이산 난린과학단지에서 10나노미터급 D램 공장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난야는 세계 D램 시장 4위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 40.6% △SK하이닉스 29.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4.8% △난야 2.1% 순이다. 상위 3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95.3%에 이른다. 난야는 생산한 D램의 대부분을 대만 내수용과 중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