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애플, 삼성·LG에 등돌렸다…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독자 행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111010006202

글자크기

닫기

최지현 기자

승인 : 2023. 01. 11. 18:36

내년 애플워치부터 자체 디스플레이 적용
애플 공급사 삼성·LG디스플레이 타격 불가피
캡처FGG
애플이 오는 2024년부터 자사 모바일 기기에 자체 개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전망이다. /제공=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오는 2024년부터 자사 모바일 기기에 자체 개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 등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국내 주요업체들이 타격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말 출시하는 '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를 자체 제작 제품으로 바꿀 계획이며 이후 아이폰 등 다른 기기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기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그간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의 마이크로LED 대신 중국 BOE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자체 디스플레이로 방향을 돌리려는 것이다.

애플은 자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디스플레이를 스스로 설계하고 제조 공정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부터 맥 컴퓨터에 인텔 반도체 대신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외부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방침으로 해석된다.
애플워치·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 LG디스플레이가 30~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지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