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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게임 싫어하나…게임 정책 2주내로 다시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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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3. 01. 11. 18:37

위정현 학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김윤희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제공=김윤희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업무 보고에 게임을 포함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예산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2주 내로 정리해 발표해 주길 바란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게임학회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토즈 컨퍼런스센터에서 '2023 한국게임학회 학회장 신년 기자 간담회'를 11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문체부 게임 산업 정책 평가 △P2E 향후 전망 및 정책 △최근 통계청장 발언 등 게임질병코드 우려와 대응 방안 △메타버스 산업 전망 △국회 문체위 법안소위 김윤덕 의원 발언 분석과 확률형 아이템 법안 문제 등에 대한 한국게임학회의 입장을 밝혔다.

위 학회장은 지난해 문체부가 밝힌 게임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위 학회장은 "게임 산업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며 "작년 국정감사에서 게임 패싱이 됐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 110가지에는 게임이 배제되는 사태가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업무 보고서 게임이 빠진 것에 놀랐으며 게임이라는 단어 조차 언급이 되지 않아서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문체부에서 게임이란 파트를 가장 하단에 그림 파일로 게임을 끼워넣는 것을 보고 당황이라고 해야 할 지 슬프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보균 장관의 '2023 새해 업무보고'를 보면 게임이란 용어가 없이 K콘텐츠로 나오며 '게임 체인져'를 보니 게임 콘텐츠였다"며 "불행히도 2023 업무 보고에서 게임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8442억원으로 예산 총 지출 규모가 확정됐는데 이 중 게임산업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묻고 싶다"며 "새해 업무 보고를 보면 별침이 있고 '세계 4위의 게임 강국, 수출액 86억7000만 달러, 콘텐츠 수출의 70%를 게임 산업이 견인한다'고 나오는데 게임 규모에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이 안나오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고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2023 업무 보고서 속 게임정책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해 강하게 비판하며 앞으로의 게임정책 및 예산에 대해 2주내로 다시 밝혀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위 학회장은 "게임이 수출의 70%를 견인하면 8442억원의 예산 규모 중 3분의 1이 게임으로 투자돼야 한다"며 "적어도 4000억은 게임으로 와야 한다고 보는데 게임에 어떤 정책을 할 것인지, 항목과 예산 등을 공문으로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학회가 문 정부 게임정책에 대해 설문조사 했던 것 처럼 설문조사나 평나가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하며 박보균 장관의 게임 정책을 학계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산업계 임원이상 및 언론계 전문가에 평가를 맡길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위 학회장은 게임질병코드에 관해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약속했던 사항으로 게임특위를 설치한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은 질병코드로 보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 말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바꾸거나 뒤집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게임 산업이 전체적으로 공격성을 잃었다며 게임 1세대를 교체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메타버스에 대해서도 이미 메타버스 산업은 구글 트렌드에서 25% 급락하며 산업이 지는 추세라 규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규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10일 K-콘텐츠 분야 올해 예산 총지출 규모 6조7408억원 중 844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히며 문체부는 아이디어가 세계적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K-콘텐츠의 전략적 수출 확대와 K-콘텐츠를 통한 제조업·서비스업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을 밝힌 바 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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