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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영건 김예은 꺾고 LPBA 통산 5번째 우승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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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1. 05. 13:41

김가영, LPBA 결승서 김예은 4-3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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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프로당구 LPBA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PBA 사무국
'당구 여제' 김가영이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르며 여자 프로당구(LPBA)의 새 역사를 썼다.

김가영은 지난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예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1:8 5:11 11:9 4:11 11:7 7:11 9: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2019-20시즌 6차투어(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4시즌 동안 왕중왕전을 포함해 5차례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4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추가했다. 또 상금 랭킹도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제치고 시즌 1위(4675만원)로 올라섰다.
결승전은 김가영이 한 세트를 먼저 따내면 김예은이 한 세트를 쫓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첫 세트서 김가영이 7이닝 공타, 김예은이 8이닝 공타를 범하는 등 장기전 끝에 김가영이 11:8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김예은도 곧바로 2세트를 11:5로 가져가면서 맞불을 놓았다.

치열한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져 7이닝까지 5-4로 근소하게 앞선 김가영은 8-9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친 김예은의 공타를 틈타 2득점을 추가했고 결국 세트 스코어 4-3의 3시간여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좋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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