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에 따르면 첫 환자 투약은 지난해 12월 23일 개시됐다. AR1001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초의 다중기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하루 한 알 먹는 경구용 알약으로 치매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R1001 임상3상은 미국 전역 약 75개 치매임상센터에서 모집하는 800명의 환자에게 AR1001 30mg과 위약을 52주 동안 각각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리바이오가 미 FDA와 협의한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투약하며 환자의 인지기능 및 행동 기능 평가, 신경정신행동검사, 혈액 및 뇌척수액 바이오 마커 등 다차원 평가를 통해 AR1001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정재준 대표이사는 "의미 있는 치료제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받는 치매 분야에서 경쟁력 높은 한국 후보 물질로 최종 임상 환자투약을 시작한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라며 "기존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에 대해 사전 기술 이전 등 외부 제약 없이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 향후 한국 신약개발의 기술력과 노하우 내재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신청서를 지난 연말 제출해 올해 상장 준비를 공식화했다. 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공식 초청으로 오는 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