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지난해 마련된 윤석열 정부 농정 기틀을 기반으로'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지향하면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자율과 시장에 기초해 농업인의 창의성과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편하고, 연대·협력을 통해 농업 혁신과 경쟁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부 충격에도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식량안보 강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하고, 만성적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여 농업인과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면서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해 가루쌀 등 주요 곡물의 안정적 생산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고, 밀·콩 등의 비축물량도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현장 밀착형 기술지도와 재배관리를 지원하고, 식품기업 등과 함께 가루쌀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 산업화 전 과정을 촘촘하게 지원해 새로운 식량안보 모델을 만들겠다는 게 정 장관의 복안이다.
농업 구조의 대대적 혁신을 통해 역동성을 높이고,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도 정 장관의 올해 목표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 주택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청년농스타트업 단지 신규 조성, 농식품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 촉진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부족·탄소중립·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 향상, K-푸드의 매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한식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 수립, 중동 등 대상으로 스마트팜 플랜트, 농기자재 등의 수출 지원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올해 두텁고 믿을 수 있는 농가 소득 및 경영위험 관리체계 구축, 철저한 농축산물 수급 및 안전 관리와 가축전염병 대응, 농식품산업 발전과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 신산업 집중 육성 등 방안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농업은 무한한 저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농업인과 농촌 주민의 성장·발전은 물론이고'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의 핵심 산업"이라며 "우리 모두 어려움에 꺾이지 않는 정신과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어떠한 문제라도 거뜬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