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화학 재난 발생 때 최대 10.4㎞ 떨어진 수원에서 펌프차 20여대분(1분당 4만5000ℓ)을 방수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대구경포, 펌프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6종 11대의 차량으로 구성되며, 소방관 34명이 운영한다.
소방청은 총사업비는 200억원 규모의 방사시스템 설치 사업에 내년 기본 설계에 들어가 2025년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서산시는 필요한 토지를 제공한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2018년 10월 경기 고양 저유소 원유탱크 화재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국내 처음으로 도입됐다.
올해 3월 동해안 대형산불 때 LNG기지 방어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스코 침수 현장에도 대형펌프차 등이 투입됐다.
시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유치로 대산석유화학단지 대형 화학 재난사고에 대응하고 석유비축기지, 액화천연가스(LNG) 등 산업시설 보호와 시민 안전 기반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대산석유화학단지 화학 재난사고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산불 등 재난 현장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인근 경기·충청권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