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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천시에 따르면 남부시장실은 김경희 시장이 당선 전부터 구상해 왔던 시민중심 행정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구체화시킨 주요 소통정책이다.
김경희 시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에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남부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장의 집무를 수행한다.
사전에 예약한 민원사항은 관련부서장들이 현장을 확인해 당일 김시장과 함께 해결방안까지 민원인에게 제시하고 있다.
시내에서 약 25㎞떨어져 있어 행정서비스의 수혜에 취약한 남부권역인 장호원읍, 율면, 설성면, 모가면 주민들이 주로 찾고 있다.
4개월 동안 총 200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고 11월말 현재 18회 운영해 251건의 시민의견을 청취했다. 주요민원은 도로, 농업, 환경, 체육분야에서 많은 의견이 나왔다. 총 144건은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했고 70건은 해결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마을에 방치돼 있는 폐슬레이트를 전수조사해 수거하도록 했다.
또 가을철 고춧대와 깻단 등 영농부산물을 소각할 수 없는 농사의 애로사항에 대해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구입해 10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시 전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남부권의 재도약을 위한 시민들의 요청도 많았다.
장호원주민자치회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장호원터미널사업 잔여부지를 활용해 복합화하는 방안을, 모가면이장단협의회는 테르메덴과 시몬스, 농업테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테마코스 개발을, 설성면주민자치회는 성호호수와 노성산을 연결해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율면이장단협의회는 한창 구상중인 복합문화센터 부지선정방안 등 시민들의 정책제안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8년을 이천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쇠퇴해가는 남부권에 활력을 주고 지역에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리라 다짐했고 남부시장실이 시민소통의 교두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시정운영에 열과 정성을 다해 시민들께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