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 분야별 의료진·협진시스템 구축 고령·만성질환자도 안심
8개과 27명의 의료진 최신 지견 공유…척추치료분야 전국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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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분당 바른세상병원을 찾은 65세 김모씨도 비슷한 경우다. 오래전부터 허리통증을 앓아왔지만 파스를 붙이면서 근근히 버텨왔다. 하지만 증상은 더욱 악화돼 통증은 물론 걷기마저 불편해지자 병원을 찾기로 결심했다.
김씨의 병명은 척추관협착증. 이학선(신경외과 전문의·의학박사)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은 "척추질환은 중증인 상태에서 비수술 치료만 반복할 경우 척추신경이 눌리는 범위가 늘어나면서 최악의 경우 다리에 힘이 빠져 절뚝거리면서 걷고 배뇨장애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며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강조되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증이라면 대표적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 감압술로 치료한다. 작은 관을 이용해 지름 1~2mm 정도의 얇은 관을 꼬리뼈쪽으로 삽입한 후 디스크나 신경의 염증이 있는 부위에 약물을 투여한다. 이 센터장은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염증과 유착을 제거해 신경 주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시술 방법"이라며 "국소마취를 통해 당뇨나 고혈압·심장 질환·고령자 등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술시간 20분 내외, 절개 없이 치료해 통증이 없고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도 높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환자의 척추를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몇년 전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은 67세 이모씨(여)는 걸을때 마다 터질 듯한 다리 통증과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허리 때문에 결국 바른세상병원을 찾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받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피부 절개 없이 문제 부위에 5~6mm정도의 작은 구멍 2개를 통해 내시경으로 척추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 센터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두 방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롭고 시야도 넓게 확보돼 깊은 부위의 병변까지 접근 가능하다"며 "최소침습 미세현미경 감압술과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미세 절개 방식으로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기존 척추관협착증 수술방법인 미세현미경 감압술을 보완한 최소침습 미세현미경 감압술은 아주 미세한 절개(1.5cm) 후 튜브를 삽입해 미세현미경으로 내부를 보면서 척추관 내 신경을 압박하는 병변을 제거하는데 한쪽의 작은 절개로도 반대편의 척추관까지 접근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피부근육을 절개하는 기존 수술방식보다 신체 손상을 더욱 최소한으로 줄이는 최소침습적 치료는 정밀한 치료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술기와 임상결과가 필요하다. 최적의 치료효과 도출을 위한 협진 시스템도 예후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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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은 척추치료분야에서 전국구 전문병원으로 우뚝섰다. 고령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척추질환자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들고 있어서다. 척추센터의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 외에 재활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신경과·영상의학과·내과·가정의학과 등 8개과 27명의 의료진들이 최적의 치료법을 도출하는 것 만으로도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진단해 치료하면 대부분 수술 없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외과적 수술이 두려워 통증을 참고 견디다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양방향 척추내시경, 최소침습적 치료로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도 안심하고 척추질환을 치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