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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18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385야드)에서 끝난 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등으로 3타(3언더파 69타)를 줄였다.
최진호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2위 전성현(29·11언더파 20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72홀 4라운드로 예정됐던 이번 대회는 첫날인 15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54홀 3라운드로 축소돼 치러졌다.
최진호는 1라운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4타를 더 줄여 전성현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16년 KPGA 4관왕에 오르는 등 한때 KPGA를 대표하는 골퍼였던 최진호는 2017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년 4개월 만에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최진호는 전반을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전성현에게 1타 차로 뒤졌으나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반전의 계기를 삼았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며 위기를 맞기도 잠시 최진호는 15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은 뒤 끝까지 지켜냈다.
2016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승에 도전한 전성현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영수(33)와 조민규(34)는 공동 3위(9언더파 207타), 박성국(34)은 5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