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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한 길이다.
2019년 착수한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조성 사업이 3년만에 마무리되면서 DMZ의 숨겨진 비경이 70여 년 만에 정식으로 민간에 개방될 예정이다.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서화면 대곡리초소~을지삼거리~1052고지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총 46㎞로 경로로 탐방에 소요되는 시간은 총 3시간이다. 대부분 차량이동 구간이지만 DMZ 일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1.5㎞ 가량의 하늘길 도보탐방 구간도 포함돼 있있다.
특히 남측 최북단 지점인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을 잇는 여러 봉우리, 한때 사람이 살았지만 산과 습지로 변해버린 미수복3개 지역 등 아름다운 DMZ의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1052고지에 남은 854고지 전적비와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등에 대한 생생한 역사 이야기도 전문해설가를 통해 들을 수 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전문해설사 동반해 일일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타임으로 나눠 진행하며 회당 참여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수요일부터 금요일 탐방에 대한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탐방에 대한 신청은 (사)설악금강서화마을에 문의해야 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70여년 만에 정식 개방되는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 보다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