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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시민 5만 여명이 철길 숲(효자교회)~방장산터널 밑) 5.6km구간을 따라, '빛'을 활용한 5개의 테마 역에서 풍성한 문화체험과 부대행사을 즐겼다.
특히 생태녹색공간인 철길 숲을 변형하거나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활용해 행사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공간에 어우러져 시민들에게는 일상 공간에 새로운 매력을, 관광객들에게는 편안하게 포항에 스며드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기찻길을 따라 5개의 테마 역에선 힐링버스 킹, 돗자리공연장, 플리마켓, 그린웨이 전시관 등 다양한 타겟 층 공략 프로그램 등을 적절히 배치해 커플과 가족단위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5개의 테마 역 중 가장 인기 많은 곳은 단연 가족역과 동심 역! 돗자리공연장에서 펼쳐진 마술쇼와 벌룬 퍼포먼스에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K-브레이크댄스 공연과 힐링버스킹 역시도 청소년과 젊은 커플들로 가득 채워졌다.
세대 공감 놀이 존에서는 아빠세대의 놀이기구인 '딱지'를 직접 만들고 딱지 넘기의 매력 속에 빠진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석고마임과 삐에로, 12명의 재연배우들이 산책로를 거닐며 퍼레이드 한 구간씩을 체험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포항 플로깅체험'부스에서는 쓰레기를 주워오면 그 무게만큼 과자로 환전해주는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과자상점'을 운영해 축제와 쓰레기 줍기를 하나의 행사로 만들어 대규모 행사 후에도 일상생활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돼 1석2조의 효과를 얻으며 기획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산중턱 공간이 마치 스케치북으로 활용된 레이져 쇼와 희망메시지 존, 달등만들기 체험, 달동산이야기 등 25개의 체험과 이벤트가 5개의 테마존에서 아기자기하게 운영돼 5.6km구간을 지루할 틈 없이 가득 채웠다.
그린웨이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이틀간 체험상품과 관광물품들이 매진되는 등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대잠고가교 아래 한터마당에서 열리는'영일만 친구들 사랑장터'도 연장 운영해 모처럼만에 대목을 맞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첫 야행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이 높은 만큼, 부족한 부분은 확실히 보완하고 호응이 높았던 부분은 더욱 강화시켜 여름과 야간을 아우르는 지역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