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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군에 따르면 나라꽃 무궁화는 애국가 노랫말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에서 알 수 있듯이 꽃이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 피어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고 전해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화기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제대로 개화하지 않아 거창사건사업소는 가지치기, 고형복합비료 주기, 병충해 방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그 결과 올해는 무궁화 꽃이 군락을 이루며 풍성하게 피어 거창사건 추모공원의 여름철 새로운 볼거리로 변모했다.
거창사건추모공원 내 무궁화동산은 2012년 제67회 식목일 행사를 맞아 공무원, 기관단체, 주민과 학생 등이 참여해 8000그루를 식재해 10년 만에 그 진가를 발휘돼 수국, 연꽃,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이 극심한 가뭄과 무더위를 견뎌내고 무궁화와 더불어 기세를 맘껏 뽐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궁화 꽃말은 일편단심과 영원함을 의미한다"며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픈 역사인 거창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