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전국 최초로 농업인재활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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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곡성군에 따르면 고령 농업인이 80%에 달하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농업인재활센터를 조성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농부증이라고 일컬어지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센터의 주된 기능이다.
센터는 어깨결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과 재활 치료를 제공한다. 1층은 재활운동실로 로잉머신 외 14종 장비가 갖춰져 있다. 재활 의사 및 물리치료사 등 전문 전담 인력이 해당 장비를 이용해 근골격제 질환을 앓고 있눈 주민들에게 체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한다.
2층은 순환운동실로 전남도 최초로 30평 규모의 그룹 순환 시스템 운동 기구 6종을 도입했다. 체중에 따라 개인별로 맞춤형 운동량을 설정해주며, 한 달간의 개인 운동 기록이 칩에 저장돼 근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곡성체력인증센터와 연계해 농업인재활센터가 보유한 장비 일부를 체력인증센터와 공유함으로써 이용 대상자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용객 수치를 보면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올해 2월 다시 운영을 재개한 이후 4월까지 3개월간 누적 이용 인원이 553명이다. 하지만 5월부터 7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에는 1457명이 센터를 이용하며 이용객이 2.6배 가량 급등했다. 현재 농업인재활센터는 오전과 오후 각 2회씩 운영하고 있으나 이용객 추이를 지켜보고 추가 운영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농업인재활센터 이용객 A씨는 "농사일로 허리가 굽었었는데 반복적으로 재활 운동을 하다보니까 이젠 조금 허리가 좀 펴지면서 걷는 게 더 편해졌다. 날마다 재활센터를 이용하는 게 하루의 중요한 일과가 됐다"며 이용소감을 밝혔다.
곡성보건의료원 방문보건 담당자는 "농업인재활센터가 주민 건강 회복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