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논산은 아파트 공급 가뭄과 높은 주택 노후 비율이 맞물리면서 청약 대기 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논산은 지난 2019년 4월 '논산 골드타워' 이후 3년여간 신규 아파트(임대 제외)의 공급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아파트 중 10년 초과 노후 주택 아파트 비율도 70.1%로 높다.
논산 집값도 오르고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논산 아파트값은 5월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특히 6월 2~3주차에만 각각 0.1%씩 뛰었다.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6월 들어서도 매주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시세는 브랜드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내동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자이' 전용 84㎡는 6월에 4억26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입주 초기(2019년 3월) 2억3406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올랐다. 바로 옆에 자리한 'L'단지의 동일 타입과 비교하면 7000만원 가까이 더 비싸다.
논산 전지역에 걸쳐 매물 품귀현상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신규 아파트 수요에 대한 요구도 커져 가는 모양새다. 부동산 빅데입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논산시 아파트 매물은 158건에서 141건으로 10.8% 급감해 전국 시·구·군에서 감소율 2위를 기록했다.
집값을 끌어올릴 대형 호재도 눈길을 끈다. 연무읍·죽본리 일원에 2000억원을 투입하는 약 26만평 규모의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2023년 착공예정)이 추진 계획이다. 국방관련 생산기업, 연구 및 시험, 인증기관, 인재양성 등을 집적화해 군 전력지원체계 산업의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국가균형발전과 군 전력지원체계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3년만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기대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논산에서는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오래만에 공급 되는데다 모두 브랜드 아파트여서 주목을 끈다.
대우건설은 10월 강경읍과 연무읍에서 각각 공급을 앞뒀다. 먼저 강경읍 동흥리 일대에서는 최고 20층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총 37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무읍 안심리 일원에서는 전용면적 84~103㎡의 중대형 평형 위주로 총 4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최고 29층의 높이로 들어설 계획이다. 모두 논산 내 비규제지역(동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지역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이 있어도,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으며, 계약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