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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용인시 첫인사, 편 가르기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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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22. 07. 18. 16:27

“합리적인 인사제도 개선과 ‘보직 중심에서 성과위주 근무평가’ 전환 검토“
용인시청
용인시청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의 민선 8기 첫 인사가 고질적 병폐인 정권 교체에 따른 보복인사를 단절한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

용인시는 15일 '시정의 변화와 안정을 함께 기하는 균형인사'를 표명하며 승진자 163명을 포함한 423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시는 "능력과 경력을 반영한 승진인사, 전문성을 갖춘 직원에 업무 기회를 부여한 전보인사"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공직사회가 보다 창조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합리적인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벌어진 힘 있는 자리엔 '내 사람 줄 세우기, 편 가르기' 보복인사 단절이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전임시장 시절 핵심 보직인 자치행정실장이 3급인 처인구청장으로 승진하고 공보관은 유임됐다. 또 읍·면·동에서 구청 그 다음에 본청을 거치는 인사 규정에 어긋났던 과장들이 정상화 됐다. 그밖에 역량이 비해 오랫동안 한직에 머물러 있던 인사들이 제자리를 찾았다.

반면 전임 시장 때 주요보직인 비서실장, 정책기획과장, 인사관리과장과 자치분권과장은 사업소나 구청 등으로 전보됐다. 또 각 구청장도 일자리산업국장과 푸른공원사업소장 그리고 환경사업소장으로 각 구청의 자치행정과장도 교체됐다.

시 인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비정상적으로 발탁돼 요직을 차지했던 인사들에 대한 정상화 과정이다"며 "그만큼 능력도 있으면서 연공서열도 높은 선배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분들을 제치고 잦은 발탁인사로 인해 조직 팀워크에 문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또 "1년내 전보제한 규정으로 인사에 제한이 많았지만 조직개편(전보제한 규정 예외)을 통해 본격적인 인사가 시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향후 인사 방향에 대해 시 인사 관계자는 "'발탁과 연공서열 조화'의 인사를 기본으로 성과위주의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며 "한 사례로 현재 '보직 중심'에서 '성과위주' 근무평가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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