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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은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272야드)에서 마무리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등으로 9점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각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이른바 '변형 스테이블포드'이다. 적용되는 포인트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등이고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매겨진다.
이에 따른 배용준의 최종 합계는 53점이다. 배용준은 3라운드까지 44점으로 2위에 4점 앞선 단독 선두였고 끝까지 포인트를 잘 지켜 2위 이재경(23)을 6점 차로 제쳤다.
이날 배용준은 앞 조에서 경기하던 이재경이 마지막 18번 홀(파5) 티샷 실수로 이글 기회를 놓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한별(26)은 30점으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배용준은 생애 첫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챙기며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도약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1위를 달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어서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올 시즌 KPGA 기준으로는 11개 대회에서 6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 신인들로만 한정하면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의 장희민(20)에 이어 배용준이 두 번째다.
배용준 개인적으로는 솔라고CC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9년 매경솔라고배, 지난해 6월 2부 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경기장이 솔라고CC였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짧은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대회는 8월 11일 전남 영암군에서 개막하는 제4회 우성종합건설오픈(총상금 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