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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해 공공·대학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에게 지역 역사, 문화, 예술 등 인문학 강의와 탐방을 진행한다. 인문학 대중화와 독서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중앙도서관은 ‘전쟁으로 보는 현대사’라는 주제로 기존 서유럽-미국 중심 역사 강좌에서 벗어나 러시아를 포함한 구 공산권 국가와 중국 역사·대외관계를 전쟁사를 통해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3개 세부 주제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첫 번째 주제에선 강연 2회, 두 번째 주제에선 강연 1회, 세 번째 주제에선 탐방 1회를 진행하고 마지막 후속 모임 1회로 5차례 진행된다.
△ 첫 번째 과정은 과거 철(鐵)의 장막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져있던 러시아 현대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다수 방송에 출연해 다양한 명강의를 펼치고 있는 러시아 현대사 최고 권위자인 류한수 교수(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가 2차 세계대전 이면 속에 숨겨져있던 독·소전쟁과 올해 가장 큰 화두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역사적인 원인을 시민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며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 두 번째 과정은 죽(竹)의 장막으로 가려져있던 중국 현대사를 알아보고 오늘날 중국의 대외정책과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의 역사적 연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안창현 교수(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가 콘텐츠를 바탕으로 중국 전쟁사·현대사를 흥미로운 인문학 수업으로 알려줄 예정이며 6월 30일에 진행된다
△ 세 번째 과정은 탐방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영향을 준 전쟁들이 각 주요 사건별로 잘 전시돼 있으며 책으로만 보던 전쟁 무기와 자료들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가족 단위로 참가자를 모집해 우리나라 현대사와 전쟁 비극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탐방은 7월 2일에 진행된다.
△ 마지막 후속모임은 앞선 강좌와 탐방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현대사 또는 전쟁사를 다룬 영화를 관람 후 간단한 소감문 발표를 진행하며 사업에 참여하고 느꼈던 참여자간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강좌는 7월 7일에 진행된다.
오산시 도서관 한현 관장은 “길고 길었던 코로나 시대가 끝을 보이기 시작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따라 강연과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하며 “단순한 강연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역사의 단면들을 거울로 삼아 현재를 살고 미래를 대비하는 인문학적 지식을 갖추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