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사고 제로·CCU 등 ESG 선도
남부발전 공원 사업 '나누리파크' 조성
부산시 38% 전력공급과 주파수 조정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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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는 최근 필수 전략이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대재해사고 ‘제로(0)’를 달성한 부산빛드림본부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감천 나누리파크’를 감천문화마을에 버금가는 테마파크로 조성해 지역주민과의 상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는 당연히 기업으로서 해야 할 일이고, 본부장으로서도 뿌듯한 일이다.”
지난 12일 부산빛드림본부에서 만난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장은 5개월 전 개장한 나누리파크에 대해 “약 1년여 간 준공 기간을 걸쳐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연 8395명에 달하는 지역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영철 본부장은 1984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요르단 요르단 법인장 등 약 30년 간 전력 산업을 이끈 전문가로, 지난해 10월 부산빛드림본부장에 취임했다. 그는 2014년 장기무고장 달성 유공 사장상 1등급까지 받은 전력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부산빛드림본부는 도심과 가까운 ‘극도심형’ 발전소”라며 “공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남부발전이 가진 6만평 부지 중 일부를 떼어 발전소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나누리파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나누리파크는 지난 2011년 개장한 감천 에너지파크 공원의 재생사업으로, 공사기간 10개월과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부산빛드림본부 부지의 유휴지 총 9076㎡(2750평) 공간에 문화카페 1동(2층)·키즈카페 1동(1층) 및 야외공원·공연무대·주차 등을 조성했다. 여기에 족구장·게이트볼장 등을 기존에 있던 야외체육시설을 연계했다. 나누리파크는 부산빛드림본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나누리파크의 명칭은 남부발전이 발전소 주변에 조성하는 공원의 고유 브랜드명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공원을 찾는 모두가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추억을 쌓는 행복한 장소’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감천 나누리파크는 민·관·공 3자 협약체결을 통해 사회복지법인 사하시니어클럽에 위탁·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연 8395명)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나누리파크는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어르신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방문인원이 일평균 250명이며,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도 추천장소로 소개되는 등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핫 플레이스로 인기가 많다. 4월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지역 동호회, 예술단 등 8회 공연이 있었고 노인대학, 부녀회 등에서 회의실을 6회 정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역주민들의 많은 방문과 이용으로 키즈카페와 문화카페 매출도 지속적 증가하고 있어 부산시시니어클럽 운영에 선순환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더 많이 오고 있다. 지역상생 가치를 떠나 어르신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시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부산빛드림본부는 부산지역 설비용량 기준 약 38%의 전력 공급을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태양광·풍력·원자력 등은 할 수 없는 주파수 조정 역할까지 하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그는 “우리 본부는 부산시 전력공급의 38%를 담당하고, 주파수 조정 등 안정적인 전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인 이유에는 세밀한 주파수 조정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며 “본부장으로서 직원 안전과 지역주민 상생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아직 개장한 지 5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나누리파크가 지역상생과 ESG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된다면 추후 전사로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