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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블라코비치와 랭킹 3위 라키치가 격돌하는 것이다. 두 선수는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라코비치 vs 라키치’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13위 ‘슈퍼맨’ 라이언 스팬(30)과 ‘헐크’ 이온 쿠텔라바(28)이 대결이 예정돼 있다.
전 챔피언 블라코비치는 자신을 영화 ‘반지의 제왕’의 캐릭터 골룸에 비유하며 챔피언 벨트 탈환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블라코비치는 지난해 10월 UFC 267 대회에서 글로버 테세이라(42)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
블라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굶주림이 전보다 훨씬 커졌다”며 “나는 챔피언이었기 때문이다. 난 챔피언이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세계 최고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챔피언이 된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무척 비슷하다. 반지는 그에게 소중하다. 나는 골룸과 같다. 챔피언 벨트가 내게 소중하다. 벨트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라키치는 베테랑 앤서니 스미스(33)와 티아고 산토스(38)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랭킹 1위인 블라코비치까지 이기고 3연승을 거두면 타이틀 도전권을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라키치는 미디어데이에서 “전 챔피언을 상대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대결을 벌인다”며 “이번에 그를 이기고 넘버원 컨텐더가 될 거다. (승리 시) 내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지금 내 위치를 볼 때 틀림없이 이번 경기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느껴진다. 블라코비치에게도 해당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대결을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둘의 대결은 원래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블라코비치의 목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로 미뤄졌다. 둘 다 KO 파워가 강한 타격가 스타일이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걸로 예상된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슈퍼맨’ 라이언 스팬 대 ‘헐크’ 이온 쿠텔라바의 대결이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라이언 스팬의 링네임은 DC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슈퍼맨’이고 이온 쿠텔라바의 링네임은 마블 코믹스의 괴물 히어로 ‘헐크’다.
스팬은 2018년 UFC 데뷔 후 4연승을 달렸으나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쿠텔라바 역시 최근 2년 동안 1승 1무 2패를 거두며 고전하고 있다. 다시 한번 톱 10에 도전하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두 선수 모두 이기거나 지거나 경기가 피니시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화끈한 선수들이기에 이번 경기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