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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분양가 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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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4. 27. 15:26

아파트 값은 뛰고 분양가는 제자리
분상제 적용되는 수도권서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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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분양가의 격차가 3.3㎡ 당 820만7100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얼투데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분양가의 격차가 3.3㎡ 당 820만7100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관리지역 등으로 분양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전국 아파트 값은 뛰면서 그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매매가는 3.3㎡ 당 각각 1428만9000원, 2249만61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는 820만7100원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매매가 보다 평균 57.4% 정도 저렴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와 분양가 격차는 매월 더 벌어지고 있다. 실제 2020년 1월 285만1200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는 △2021년 1월 475만2000 △2022년 1월 793만3200 △2022년 3월 820만7100만원으로 벌어졌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수도권에서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도권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택지지구 물량이 많았고 집값 상승을 견인한 GTX 등 교통 호재가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분양가 격차는 210만5400원이었는데 △2021년 1월 545만4900원 △2022년 1월 1124만6400원 △2022년 3월 1157만9700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비교하면 매매가와 분양가의 가격 차이가 2020년 1월 대비 5.5배 커진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은 △2020년 1월 285만1200원 △2021년 1월 475만2000원 △2022년 1월 793만3200원 △2022년 3월 820만7100원의 격차를 보여 수도권에 비해 격차 폭이 완만하게 벌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아파트 매매가와 달리 분양가는 분상제와 고분양가 심사 등의 이유로 오름폭이 작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수도권을 기준으로 분양가가 시세 대비 11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인데 이는 평당 1100만원의 안전 마진으로 풀이될 수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되는 신규 분양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다음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99㎡, 938가구로 구성된다.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일대에는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내달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티건설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남악신도시 일원에 ‘남악오룡 시티프라디움’ 청약 접수를 다음달 3일 진행한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 1층~지상25층, 7개 동,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총 5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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