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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면에 위치한 산해정은 덕성(덕스러운 별이 모이는 곳)의 장소로 조선 중기 남명학파를 창시한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18년간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대곡 성운과 청향당 이원, 송계 신계성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모여 학문을 닦은 장소이기도 하다.
남명 선비 역사공원 건립사업은 2018년 시작됐으나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건축물 신축 불가 등 여러 문턱에 부딪혀 지연돼 왔다. 지난해 7월 김해시 도시공원 조례 개정을 거쳐 개발제한구역 내 교육관, 체험시설이 허용될 수 있도록 ‘역사공원’ 조성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해 원활한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재 4264㎡ 부지에 연면적 1058㎡ 규모의 교육관, 체험마당, 외삼문, 기념비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며 김해시는 사업비 60억원을 국·도비로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 경남도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관은 인성교육, 전통문화, 선비문화 등의 체험 공간으로서 건축면적 530㎡,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체험관, 2층은 교육 및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1층은 초청 강연 등을 위한 다목적 강당, 다례·다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찻집 등으로 구성되며 2층은 계층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공간과 남명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는 전시실 및 영상관으로 구성된다.
체험마당은 잔디, 정자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이자 각종 전통놀이체험, 야외공연, 농촌자원을 활용한 어린이단체와 가족단위 이용객의 농촌체험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남명선비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어린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동부경남 대표 선비문화교육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경남도와 국토부 협의를 거쳐 남명 선생의 ‘경의사상’이 깃든 남명선비 역사공원을 완성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