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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은 지난달 23일 세계보건기구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 전국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다.
현재 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오는 9월 용역을 마무리 한 후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복지부 동향을 면밀히 파악·분석하는 한편, 글로벌 역량을 갖춘 KAIST와 여러 차례 사전협의를 거쳐 마침내 KAIST 주축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재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는 사업대상부지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 1만평 이상을 제시하면서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6대 국가메디컬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최단거리에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는 지난해 중소벤쳐기업부 주관 K-바이오 랩허브 사업 공모에서 인천 송도에 밀려 탈락한 경험을 교훈삼아 글로벌 역량을 갖춘 KAIST를 참여시키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산학융합본부 등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업 입지 타당성 및 당위성, 충북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등 한발 앞선 논리 개발과 촘촘한 사업계획 수립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 컨소시엄에 흔쾌히 응해주신 이광형 KAIST 총장님,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공모사업 유치 경쟁에서 복지부는 대한민국 균형발전, 지방분권 강화 측면을 반드시 배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충북도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및 글로벌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한국이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인력에게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 양성의 중심 국가가 된 것을 의미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인재를 강사로 활용하고, 해외 개발도상국 교육생에게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현장을 견학하도록 하면서 한국 바이오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오송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있는 곳으로, 식약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등 6대 국가 메디컬시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가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중요한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충북산학융합본부, 충북대 의대·약대, 청주대, 충북도립대로 구성된 오송바이오캠퍼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LG화학, 셀트리온제약, 큐라켐, 엔지켐생명 과학 등이 입주해 있어 산학연의 집적효과가 그 어느 곳보다도 뛰어난 곳이다.
또 접근성은 KTX 오송역에서 5분, 청주국제공항 20분, 인천국제공항과는 향후 1시간 30분 이내로 국제학생 유치에 최적의 장소이며, 인천, 안동, 화순, 대전 등과의 접근성 또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