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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째 국내 개인전에서는 바다, 특히 동해안에 주목했다. 작가는 원래 두 번째 개인전을 구상하면서 남북의 경계 지대이자 자연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비무장지대(DMZ)에 관심을 뒀다. 그러나 DMZ를 다룬 작품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우려했고, 동해안에 초점을 맞췄다.
그의 작품은 동해안을 다루지만 직접적으로 해안선의 모습을 묘사하진 않는다. 작품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도 위 풍경을 연상시킨다. 위성지도로 각 지역을 살펴보는 작가의 작업 방식이 녹아 있다.
그는 2011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 북유럽관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아트바젤 발루아즈 예술상, 카네기미술상, 스텐에이올슨 재단상 등을 받았다.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