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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이기흥 “2024 강원도 동계유스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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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2.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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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24년 강원도 동계유스올림픽을 남북 공동 개최로 추진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의 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 동계유스올림픽은 정부 논의를 거쳐 북측에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제의를 했다”며 “북의 마식령 스키장이 시설이 잘돼 있다고 하니 국내 무주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공동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동계유스올림픽은 80개국에서 3000명 이상이 참여하기 때문에 올림픽과 규모가 거의 비슷한 대회”라며 “올해 10월 서울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가 열린다. IOC 위원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이때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대회를 유치할 때부터 남북 공동 개최를 전제로 했던 것”이라며 “정부와 서면 협의 후 북에 제의해놓은 상태다. 2024년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변화를 도모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귀국 후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2024년 강원도 동계유스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 개막해 2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이 회장은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며 “다만 빙상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준비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윤홍근 선수단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선진 시스템과 의·과학적 훈련 방식을 도입하고, 세대교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을 강화해 신규 메달 전략 종목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한국인의 특성처럼 우리 선수단은 대회 초반 위기 후 더 견고해졌고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 속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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