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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당시에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CAS 제소 건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2위로 들어오고도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한 사건이다.
이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자 여론의 의식한 당시 대한체육회는 이 사안을 CAS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하며 경기 다음 날인 8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이날 이 회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5번 정도 만났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내 여론 등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고 그 사건 이후로는 ISU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며 입장 번복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판정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회 후반부에는 상황이 나아졌다”며 “주심도 영국에서 헝가리 사람으로 교체하는 등 개선 의지가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