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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연비왕’ 친환경차 신형 니로…소형 SUV ‘돌풍’ 주역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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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2. 01. 28. 08:00

복합연비 20.8km/ℓ 구현
깔끔한 인상주는 친환경 내부 인테리어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 최초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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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 도로 주행 모습. /제공=기아
기아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6년 만에 높은 연비를 무기로 재등장했다. 차량 크기는 작지만,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구현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가 탑재돼 주춤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시승했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까지 왕복 130㎞를 주행하는 코스였다. 주행하기 전 세단보다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는 소형 SUV 특성상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을 우려했지만, 새롭게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을 통해 내부 공간 활용성이 높아져 협소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신형 니로의 내부 인테리어는 친환경 소재가 다양하게 사용돼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차량 시트와 내부 곳곳에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기반의 인테리어는 실제로 만져보니 촉감은 까끌거림 없이 부드러웠다. 신형 니로는 차량 천장(헤드라이닝)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를,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

계기판 등 디스플레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및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또 차량 정보를 전면 유리창에 표시해 주행 중 운전자가 시선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도로 주행 중 내비게이션으로 시선을 옮기지 않아도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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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 도로 주행 모습. /제공=기아
본격적인 주행을 나서자 신형 니로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모터 출력 포함) 141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할 시 차량 소음도 없어 내부에서 정숙함을 느끼며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고속 구간에서는 부드럽게 밟은 엑셀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가속도가 쉽게 붙었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안락함과 안정감을 느꼈지만, 코너링 코스에서 가벼운 차량 무게로 인한 쏠림 현상을 느꼈다. 시승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실내 정숙성이었다. 엔진 소리와 외부 소음은 주행 중에 느낄 수 없었다. 기아가 신형 니로의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린존 주변도로 진입 때 전기 모드 주행을 늘리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도 신형 니로의 특징 중 하나다. 국내 최초로 신형 니로에 적용된 2세대는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기존 그린존 범위를 어린이 보호구역과 집, 사무실 등 즐겨찾기에 등록된 장소까지 확대해 과거보다 범위가 넓어졌다.

소형 SUV 모델로 높은 연비와 더불어 주행 안정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추천한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으로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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