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株 맥스트 일주일새 26%↑
전문가들 "산업 성장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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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도 ‘동학개미’가 주도…삼성자산운용, 수익률 ‘1위’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의 메타버스 핵심기술과 밀접한 종목에 투자하는 메타버스 ETF 4종이 지난 13일 거래소에 동시 상장됐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구분하기 힘든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이들 ETF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현재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상장 후 이날까지 15%가량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가 13% 올랐고,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가 10%,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7% 올랐다.
메타버스 ETF 4종의 이같은 상승세는 개인의 매수세 덕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4종의 ETF를 1115억원을 순매수했다.
◇‘메타버스 ETF’ 뜨자 관련주도 덩달아 급등…맥스트 26%·옵티시스 12%↑
메타버스 관련주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맥스트’가 있다. 이날 맥스트 주가는 메타버스 ETF가 상장한 이후 맥스트 주가는 26% 상승했다. 지난 8월 8만원선에서 거래됐던 맥스트는 해외 증시 불안이 국내로 까지 이어지면서 4만원선까지 떨어진 이후 메타버스 ETF가 상장하면서 다시 5만원선으로 회복했다. 맥스트는 2010년에 설립된 증강 현실(AR) 엔진 개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AR앱 및 컨텐츠 제작도구(AR SDK)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기업이다.
메타버스 관련주 옵티시스 주가도 ETF 상장후 12% 급등했다. 이 같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펀드 상품들의 강세를 보이면서 메타버스 시장으로 새로운 자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는 메타버스의 핵심인 VR, AR 시장이 2019년 455억달러(약 52조원)에서 2030년에는 1조5429억달러(약 1700조원)로 3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025년 메타버스 규모가 현재대비 6배 커진 2800억달러(약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R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올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계기로 매출이 기존 레벨 대비 한단계 도약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봤다. 이어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시장 성장의 혜택을 누릴 AR기업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