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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스피드를 앞세운 ‘삼바 배구’에 힘 한 번 못 쓰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핵심 공격수인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돼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을 압도했다.
1세트 중반까지 3점 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잇따라 범실을 기록하며 12-18로 점수가 벌어진 뒤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브라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의 쳐내기 득점,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밀어넣기를 묶어 14-16으로 추격했지만, 다시 브라질에 연속 4점을 내줘 14-20으로 밀리며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3세트에서도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과 중앙과 좌우를 오가는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10-19로 밀린 상황에 김연경의 왼쪽 강타도 블로킹에 걸리면서 한국은 10점차까지 벌어지며 역전의 희망을 놓쳤다.
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3-15로 절세 열세였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10점씩 올리며 분전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