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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홈런 4방 허용하고 패전…‘7월의 투수’ 수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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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7. 29. 09:37

BASEBALL-MLB-CLE-STL/ <YONHAP NO-0988> (USA TODAY Sports)
김광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회 말 프랜밀 레예스에게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처음으로 홈런 4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해 5안타로 5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2-7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6승 6패가 됐으며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3.31로 치솟았다.

전날까지 7월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로 호투해 ‘7월의 투수’ 수상도 거론됐던 김광현은 이날 부진으로 월간 타이틀 획득이 불투명해졌다.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프랜밀 레예스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홈런을 1-1 동점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딜런 칼슨의 홈런으로 2-1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3회말 김광현이 이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김광현은 3회말 1사 후 어니 클레먼트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에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2-3으로 역전당했다.

김광현은 2번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3번 라미레스에게 직선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고 4번 레예스에게 다시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만 홈런 세 방을 맞자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결국 김광현을 내려보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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