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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게임팟, 게임 개발·운영 특화 플랫폼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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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1. 06. 17. 15:29

게임 ‘플랫폼’이라고 하면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게임 개발과 운영에 특화된 플랫폼도 존재한다. 최근 사업 확장에 나선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와 네이버클라우드의 ‘게임팟’이 대표적이다.

이들 플랫폼은 게임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필수 기능을 제휴 개발사에게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 형태로 제공한다. 개발사들은 플랫폼을 활용, 게임의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개발 소요를 최소화하고 게임 개발 본연에만 집중할 수 있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 본격적인 사업 확장

하이브는 2014년, 게임빌의 자회사인 ‘게임빌컴투스플랫폼’에서 개발한 게임 전문 플랫폼이다. 한가족이 된 게임빌과 컴투스의 기술적 역량을 통합시킨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 이전에도 게임빌은 ‘게임빌 서클·게임빌 라이브’를, 컴투스는 ‘컴투스 허브’를 각각 운영해 왔지만 통합 플랫폼을 출범해 게임 서비스의 효율성과 글로벌 진출의 효과성이 한층 향상됐다.

하이브는 게임빌과 컴투스 자체개발 게임과 양사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에만 적용되었으나 최근 외부 게임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하이브를 적용해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은 컴투스의 글로벌 대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게임빌의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을 포함해 최근 사업 계약을 맺은 밸로프(대표 신재명), 라온누리소프트(대표 안화영), 우가차카(대표 김동욱) 등 3개 게임 회사의 8개 작품 등 총 50여종에 이른다.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은 지속적으로 대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로그인 인증, 결제, 쿠폰, 친구 추천, 광고, 푸시 알림, 팝업 알림, 서비스 지표 분석 등을 포함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 초창기부터 글로벌 게임을 서비스해 온 양사의 노하우를 담아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전 세계 80%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는 주요 17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전세계 지역 시간대에 맞춘 푸시 알림 기능, 게임 플레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기능, 특정 유저 또는 세그먼트에 대한 푸시 알림 및 배너 노출 기능, 게임 해킹 탐지 및 이용제한 기능, AI 챗봇을 포함한 고객지원 기능 등은 개발 비용과 운영 부담을 경감시킨다. 또한 크로스 프로모션 등 광고 기능을 활용하여 연간 1억 명의 글로벌 액티브 유저들에게 마케팅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 결제기능 우수한 ‘게임팟’
‘게임팟’은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에서 개발한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 플랫폼’으로 게임 운영을 위한 통합 환경 제공과 비용 효율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게임팟은 국내 게임사 플레이위드의 ‘로한M’, 게임펍의 ‘미르의 전설2’등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스트게임즈의 ‘카발온라인’, 해어엔터테인먼트의 ‘이누야사’ 등이 도입했다. 현재 게임팟을 적용한 게임은 70여종에 달한다.

게임팟도 게임에 로그인 등에 필요한 인증 기능과 더불어 외부 SNS 연동 광고 등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 SDK를 포함한다. 또한 게임 KPI 분석과 설정 및 관리에 대한 편의성을 극대화한 별도의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개발사는 이를 통해 손쉽게 게임 통계를 확인하고 SDK에 연결된 각종 기능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매출 확인, 아이템 및 쿠폰 생성, 사전예약 등 다양한 운영 도구를 탑재했다. 

게임팟의 강점은 강력한 결제기능이다.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500개 PG(Payment Gateway)사와 결제가 연동된다. 또한 차단된 유저들이 고객센터로 항의하는 등의 업무 소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속 시 고객 환불기록과 재사용 방법이 담긴 안내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 포털 운영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

■ 하이브는 크로스 플레이, 게임팟은 글로벌 공략으로 진화 예고

향후 하이브는 AI와 접목해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기기와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미래 게임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게임팟은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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