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 허가 시사…"범야권 세력 하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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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보궐선거 승리를 대선이라는 전쟁의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의 원내대표는 강한 투쟁력과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심 없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와 원내대표직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갖고 징검다리나 디딤돌로 삼을 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고 당에서의 마지막 직책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하는 자리”라며 “저보다 장점도 많고 경력을 갖춘 분들이 (당직 이후) 결과적으로 비판받는 것은 진정성과 결단력이 없어서 그렇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대강 대치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민생문제 등을 고려하면 강대강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강성 친문’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인사가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걱정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선 “범야권의 모든 인사와 세력이 하나가 돼 헌법과 법 유린하는, 민주주의 무너지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외부 세력과도 함께 하는데, 당내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 입당을 하고 합류하겠다고 하면 그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이 정치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윤 전 총장이) 선언을 한 다음에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국가 지도자로서 덕목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고 저의 입장을 내보이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중앙정부·지역자치단체 등에서 두루 일한 다양한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진, 정당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30년 넘게 정치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원내행정실에서 국회 운영의 기본 실무경험을 쌓았고,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국정을,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로 지방행정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