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준보석 수출로 미얀마 정부에 막대한 수익
미 상무부, 중국 슈퍼컴퓨팅 기관 7곳 제재
"슈퍼컴퓨팅, 현대무기·국가안보시스템 개발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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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미국의 국가안보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며 중국의 슈퍼컴퓨팅 기관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광업부 산하의 국영 보석회사를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제재로 이 회사가 미국과 미국 관할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동결되고, 이 회사와 미국민의 거래도 금지된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오늘의 조치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전역의 주요 국영 기업을 포함해 버마의 군사 자금원을 불허하려는 재무부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는 보석 채굴 허가와 면허 발급을 담당하고 마케팅을 관리하며 보석과 옥 같은 준보석의 주요 수출업체로 정부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로이터·AP통신은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은 미얀마 군부 관련 대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미얀마경제공사(MEC)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아울러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9일 미얀마의 경제 개혁과 국제 무역 시스템으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무역 및 투자체계협정(TIFA)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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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군사 행위자들이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제작, 불안정을 야기하는 중국의 군 현대화 노력,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며 7개 기업·기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톈진피튬(天津飛騰信)정보기술·상하이(上海)집적회로기술산업진흥센터·선전시쉰웨이마이크로전자(信維微電子), 그리고 선전·진안(濟南)·우시(無錫)·정저우(鄭州)의 국립슈퍼컴퓨팅센터 등 7곳이다.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슈퍼컴퓨팅 능력은 핵무기와 초음속 무기와 같은 많은, 아마 거의 모든 현대 무기와 국가안보 시스템의 개발에 필수적”이라며 “상무부는 중국이 이러한 불안정을 야기하는 군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려고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사전에 미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들 업체 및 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