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전 세계 18세 이상 임산부 40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윌리엄 그루버 화이자 백신 임상연구 개발 책임자는 올해 4분기까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루버 책임자는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조산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증화 위험이 크지 않은 임산부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 않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사와 상담한 뒤 접종 여부를 선택하라는 입장이다.
임산부를 초기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서도 여러 의견이 충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임산부에 대한 접종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초기 임상시험 대상에 임산부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임산부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제약사들도 보다 광범위한 대상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이 우선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임산부에게서 생성된 항체가 태아에도 전달되는지 여부를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