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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진행된 브리핑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되거나 조정됐던 것과 관련해 향후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군대를 준비시키기 위한 훈련과 연습의 가치를 인지하고 있다“며 ”한반도보다 더 중요한 곳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미는 여전히 준비태세 능력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고 그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와도 연합훈련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논의할 방침이어서 이번 미 국방부의 입장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진단이다.
미국 측은 우려를 낳고 있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관련해 “지금은 구체적인 무기 체계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우리는 그들의 군사적 능력을 증진하려는 북한의 열망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 군사적 능력이 무엇을 하도록 고안됐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