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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5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최대치라고 미국 CN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실업수당은 다우존스의 시장 전망치 80만건보다 16만건 이상 넘어선 것이다. 증가 폭 역시 18만1000건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말 이후 가장 컸다.
실업자 수의 증가세는 코로나19 봉쇄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둔화된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용도 함께 떨어진 탓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즉 봉쇄 조치가 재개되면서 해고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다.
미국 의회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실업자들을 구제하는 차원에서 1000조원 규모 돈을 풀기로 하고 관련 경기 부양 법안을 지난 달 21일 통과시켰다.
통과된 부양책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긴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약 33만원)를 현금 지원하는 정책을 비롯해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에 6000억달러(약 660조원)를 직접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