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윤경재·이용택·박철현 재활의학과 교수와 도종걸 삼성서울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2~2014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28만2135명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이 폐 기능 저하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IF: 4.122)’에 게재됐다.
그 결과 성별·키 등을 보정한 후에도 FVC는 비만=3.96(L), 정상=3.91(L), 저체중=3.62(L)으로 나타났다. FEV1은 비만=3.28(L), 정상=3.28(L), 저체중=3.12(L)로 저체중일수록 호흡 기능이 저하됐다. 또 폐 기능이 좋지 않은 하위 80%가 차지하는 비율이 비만 그룹에 비해 저체중 그룹에서 4.9배가 더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 교수는 “성별이나 연령 및 흡연 여부 등과 관계없이 BMI가 낮을수록 폐 기능을 대변하는 수치들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저체중 상태가 폐 기능 감소와 관련이 있는 원인은 폐 근육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적절한 폐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