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성희롱 동조 논란에 결국 SNS 계정을 삭제한 가운데 그가 출연중인 방송의 하차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MBC every1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현재 샘 오취리 측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라고 밝히며 그와 대화를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과 함께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게시물의 댓글에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귀엽네. 흑인에게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그 의미가 '흑인 남성과 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는 힘들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비판이 일었다.
당시 샘 오취리는 게시물의 댓글에 "Preach"라는 답글을 남겼고 'Preach'는 사전적 의미로는 '설교하다'지만 '동의하다'라는 뜻으로도 풀이돼 누리꾼들은 그가 성희롱 발언에 동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후 샘오취리는 논란이 거세지자 SNS 계정을 삭제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샘 오취리는 최근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분장으로 흑인들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라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