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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분산형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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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승인 : 2020. 08. 11. 10:51

'분산형전원 디지털 플랫폼 사업' 5개년 계획 발표
전국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 통합 관리·운영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 준공 및 운영지원센터 개소식51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영농형태양광 시법사업 준공식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분산형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남동발전은 분산형전원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남동발전은 지난달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분산형전원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남동발전은 먼저 자체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활용해 가상발전소(VPP) 사업모델을 연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2.55메가와트(MW)의 소규모 전력중개자원을 등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관제 인프라를 전문 운영센터에 구축,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작은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국민들을 플랫폼을 통해 모집하고, 분산된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M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자원을 집약시킨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4000억을 투자해 소규모 분산자원을 4기기와트(GW)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에게 재생에너지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설비운영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에서만 3만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방성·다면성·확장성·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태양광 기자재 도소매 시스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제공 등 총 7개 부문의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단계적 파생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래 분산형 전력시장의 생존여부는 대규모 신재생단지의 보유가 아닌 ‘전력 플랫폼 비즈니스’의 선점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자체 보유한 신재생 설비가 없어도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가상발전소 등 분산형전원 종합 플랫폼을 통해 국가 신재생시장과 산업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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