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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는 6일 자신의 SNS에 자해를 한 흔적의 사진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최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그 언니(신지민)…(중략)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거냐, 나는 10년 넘게 고통 받았는데 그 꼴 못본다”고 심경을 전했다.
멤버들의 SNS를 언팔로우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멤버 중) 김씨(설현과 찬미)를 아꼈는데 신씨(신지민)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 못하다가 걱정이 돼서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다”라며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같은 날 초아의 활동을 기다렸던 팬들에겐 좋은 소식이 들렸다. 초아가 현재 방송중인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OST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초아가 부른 OST ‘난 여기 있어요’는 오는 1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 곡은 극중 박도겸(서지훈)의 테마곡으로 보컬의 음색이 AOA 출신 초아를 떠오르게 한다는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쏟아지면서 참여 사실이 알려졌다.
원년 멤버였던 초아는 2017년 갑자기 팀을 떠나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탈퇴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권민아의 연이은 폭로로 멤버간 불협화음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초아 역시 피해자였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초아는 현재 한 소속사와 계약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AOA 활동 당시부터 메인 보컬로 뛰어난 노래실력은 물론 다양한 예능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은 만큼 복귀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권민아의 무차별적인 폭로가 계속되고 초아의 복귀가 가시화되는 등 팀을 떠난 멤버들에게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AOA의 행보는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남아있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관련해 FNC의 소극적인 대처는 사태를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권민아의 폭로가 이어지는데도 “입장 정리 중”이란 답변만 내놓는 등 다소 수수방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FNC가 권민아란 개인을 상대로 적극적인 해명 혹은 대응에 나섰다가 불어닥칠 역풍을 우려해 몸을 사리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FNC의 향후 행보에 대중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