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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퍼플 사용해보니…“LD플레이어 왜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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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0. 06. 26. 19:37

리니지M 퍼플.
"LD플레이어 왜 써요?"

퍼플이 리니지M 서비스를 시작하고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지난 24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퍼플에 리니지M을 추가했다. 퍼플은 엔씨의 게임을 모바일과 PC에서 끊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다.

고사양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유례없는 황금기를 맞았다. 이와 함께 배터리 소모와 불편한 다중 작업은 모바일 게임 플레이 시 고질적인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최근 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은 늘어났다지만 배터리가 계속 소모되는 탓에 중요한 업무 전화를 놓칠까 전전긍긍해야 했으며, 혹여나 게임을 플레이하다 다른 앱을 작동하기라도 한다면 게임과의 통신이 끊겨 재접속해야 하는 고충도 늘어났다.

이같은 불편함을 보완하고자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도 많아졌지만 게임사 입장에서는 이를 지원하기가 녹록치 않다. PC나 콘솔 등 다른 디바이스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력과 개발 기간이 따로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는 블루스택과 녹스, LD플레이어 등 안드로이드 기반 앱 플레이어 시장이 커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LD플레이어의 경우 리니지M의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는 앱 플레이어다. 가볍고 최적화가 잘된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용 약관에 해커 공격이나 시스템 불안정성, 사용자 위치 등 위험에 관련해서는 사용자가 감당해야되며, 책임을 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어 보안 관련 불안감은 늘상 존재했다. LD플레이어는 중국의 창지 인터내셔널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마땅한 대안책이 없자 리니지M 유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LD플레이어를 사용해야 했다. 이 가운데 퍼플이 리니지M을 서비스 한다는 소식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사실 늦은감은 있다. 리니지2M은 출시와 동시에 퍼플 서비스를 지원한 반면 리니지M은 꼬박 3년이 걸렸다.

◆ "리니지M 퍼플, 뭐가 다른데?"...특화된 기능 제공으로 기존 앱 플레이어들의 강점 흡수
리니지M 퍼플 마우스-키 녹화 기능.

앞서 리니지2M 퍼플은 PC에서 최적화된 수준 높은 그래픽과 높은 성능의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다. 높은 수준의 보안으로 신뢰도 높였다. 이어 서비스를 시작한 퍼플ON은 스트리밍 형식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실시간 플레이 확인 및 조작을 가능케했다. 리니지M 퍼플 역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출발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엔씨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우선 리니지M 퍼플은 스트리밍 형식 크로스 플레이가 아닌 접속 전환 방식이다. 퍼플 PC에서 리니지M이 실행중일 때 모바일로 리니지M에 접속해도 퍼플 PC의 리니지M 접속이 유지되는 것. 이로써 끊김없이 더욱 효율적이고 편안한 플레이 환경이 구축됐다.

반응 속도를 내세운 점도 리니지M 퍼플이 주목받는 이유다. 기존 앱 플레이어들은 키 입력에 딜레이가 존재해 전투 상황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며 재미를 반감시켰다. 그러나 리니지M 퍼플은 조작키 최적화를 통해 딜레이 없는 키 입력은 물론 기본조작 영역부터 퀵슬롯 설정까지 적재적소에 필요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우스-키 녹화 기능 지원으로 시련 던전 등 단순 반복 플레이 콘텐츠에서 기존 앱 플레이어들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공식 앱 플레이어' 지위에 있는 퍼플이 매크로로 불리는 마우스-키 녹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아울러 PC와 모바일에서 리니지M에 접속하지 않았더라도 퍼플talk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게임 채팅에 참여하며 혈맹 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간헐적 끊김 현상과 접속 전환 시 '잘못된 접근' 오류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서비스 초반임을 감안하자면 앞으로의 개선 여지와 발전 방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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