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업은 강동구 처리시설의 직영 운영 전환 과정에서 업체와 구청 간 마찰이 발생했면서 해당 시설로 음식물쓰레기를 보내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은평구를 포함한 7개 자치구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내 하루 발생 음식물쓰레기는 약 69톤으로, 구는 공공처리시설인 강동구청 위탁업체에서 20톤, 고양시 및 양주시 소재 민간처리시설에서 나머지 49톤을 처리하고 있다. 관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없는 관계로 전량을 타 자치구 공공처리시설, 민간 처리시설에 의존하는 셈이다.
이에 구는 폐기물 환경 빅딜을 통해 의존도를 줄이고자 한다. 관내에 광역재활용 선별시설을 지어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폐기물처리시설로 활용하되, 서대문구와 마포구에 각각 있는 광역 음식물처리시설과 소각시설을 은평구도 이용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또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적인 부분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월 1회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바로알기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주민참여 자문단과 구민들의 의견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설계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간 진행된다. 구는 2021년 3월 공사착공 및 2023년 9월 공사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의존도가 높은 은평구로서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이 불안정한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없는 은평구의 숙원 사업인 은평광역순환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돼 환경개선 및 복지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