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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발매된 ‘타이거 아이즈’는 화려한 팝에 EDM 요소를 녹인 댄스곡으로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타이거 아이즈’에 비유한 감각적인 가사가 담겼다. 여기에 류수정의 허스키한 보이스,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타이거 아이즈’ 발매 기념 인터뷰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수정은 “온전히 저의 목소리만 담긴 앨범을 발매하게 돼 영광이면서도 뿌듯하다. 러블리즈의 색깔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러블리즈’라는 팀이 색깔이 명확하잖아요. 팀에서는 러블리하고 청순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솔로 앨범에서는 저의 음색을 잘 살릴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어요.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걸크러시한 느낌을 담아야 했는데, 잘못하면 어색해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혼자 표정 연습, 눈빛 연습을 많이 했어요. 도움을 받으려고 찾아본 건 샤이니의 태민 선배님 무대에요. 또 모델들의 사진을 보고 눈빛을 많이 참고했어요.”
앨범에는 류수정의 감성적인 보컬과 음색이 매력인 ‘콜백’(CALL BACK), 따뜻함이 느껴지는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너의 이름(Your Name)’, 가수 최낙타가 쓴 ‘42=’, 통통 튀는 멜로디와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나, 니 (NA, NI)’,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작곡 ‘자장가(zz)’ 등이 담겼다. 19살 때부터 자작곡을 써온 류수정은 첫 솔로 앨범에 자신의 자작곡을 담게 돼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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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알려져 있던 류수정이기에 이번 콘셉트에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팬들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처음으로 보여주는 파워풀하고 강인한 모습인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저도 ‘이런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하지만 준비를 하는 과정이 너무나 재밌더라고요. 새롭게 시도하는 게 많았는데, 걱정보단 재밌게 소화했어요. 멤버들도 많이 놀랐는데 다 완성된 걸 보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줬고, 팬들도 걱정보다는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아서 저 역시 안심했던 것 같아요.”
음악에 대한 슬럼프가 와도 그것을 다시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류수정은 계속 해서 도전을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음악을 하면서 슬럼프가 오면 또 음악에 대해 고민하고 연습하면서 풀어내왔어요. 연습하면서 그 음악이 힘이 되고, 또 준비하면서 탄탄해지는 느낌이 극복이 되더라고요. 류수정으로서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이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이뤄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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