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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배드뱅크’ 설립 난항…일부 판매사 참여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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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희 기자

승인 : 2020. 04. 22. 18:57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 처리를 위한 이른바 ‘배드뱅크’ 설립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22일까지 은행·증권사 등 라임 펀드 판매사 19곳이 참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지만, 일부 판매사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 펀드 판매사 일부는 배드뱅크 참여 여부에 대해 ‘검토 중’ 또는 ‘아직 의견을 제출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일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판매사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배드뱅크안이 나온 게 아니라서 의견을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판매액이 적은 판매사인 경우 출자 부담이 있어서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판매액 비중이 많은 신한금융투자는 오후 늦게 참여하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신한은행도 참여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라임 펀드를 많이 판 6개사인 경우 아마 참여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임운용의 환매중단 모(母) 펀드는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인슈어런스(CI) 1호 등 총 4개이며, 자펀드는 173개다. 환매중단 규모는 1조6679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3577억원)과 신한금융투자(3248억원), 신한은행(2769억원) 등이 전체 판매액의 64%를 차지한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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