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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간 시사지 포쿠스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부재 결과가 4월부터는 소비자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본격적으로 전 세계를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수출량을 기록하는 국가다. 그럼에도 수출품 중 독일내에서 제조된 부품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없다.
포쿠스는 바로 여기에 코로나19의 진짜 위기가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 공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몇 주간 생산을 중단하고 현재까지도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동안 전세계 제조·생산업에서는 공급 병목현상(甁─現象)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 부품과, 부분 완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부품 및 자재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출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 포쿠스의 설명이다.
안드레아스 콘더만 중앙 전기 전자 산업 협회(ZVEI) 수석 경제학자는 병목현상으로 인한 중국은 중국의 공급 병목현상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는 전기전자제품 시장일 것으로 보고있다.
그는 또한 “중국에서 시작하는 공급 문제가 한국과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세계 전기전자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과 일본 경제가 둔화되면서 4월부터는 납품 병목 현상 및 가격 상승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기전자 제품으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분야는 자동차 제조산업이다.
베어트람 브로사트 바이에른 기업 협회 전무 이사는 “중국와 바이에른 사이의 공급망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중단된 상태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이전의 주문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영역에서 공급망이 끊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전세계 의약품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원료의약품 수출 규모는 2018년 기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보고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20여개 약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의 80~85%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20~25% 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된 후베이성과 산동성에서 수입해왔던 인도는 자국 내 의약품 품귀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주 파라세타몰과 항생제를 포함해 26가지 일반 약물의 수출을 제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