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하이 성화성그룹(上海 聖和聖集團) 강걸(江杰) 회장은 10일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대구시와 의료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위로 서신과 함께 구호성금 3만 달러(36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또 대구 출신으로 유명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홍본영 상하이 뇌음매체유한공사 대표는 “매일 대구의 ‘코로나19’ 소식을 뉴스로 접하며 처음에는 놀라고 당황했지만 지금은 대구시의 침착한 대응에 신뢰를 보내며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본영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기반을 잡고 대구의 뮤지컬을 널리 알리고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뮤지컬 도시 대구의 응원과 뒷받침 덕분이었다”며 1000만원의 구호성금을 지난 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있는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 구호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각각 3만위엔(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진태 회장은 “2월초 중국에 코로나19가 가장 창궐해 중국인조차 마스크를 구할 수 없을 때 대구시가 가장 먼저 중국 현지에 있는 대구·경북 교민과 기업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해 중국 각 지방정부로부터 가장 먼저 조업 재가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제 그 고마움을 고향을 위해 보답할 때라고 생각해 비록 현지 기업환경도 녹록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현재 상해와 화동지역 대구·경북기업은 가동률이 80% 이상으로 조만간 정상조업이 예상되며 조속히 대구·경북의 경제가 정상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