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뉴스·유로뉴스 등의 보도에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바티칸에 위치한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성탄절의 빛이 종교적 박해·사회적 불의·무력 충돌·이민자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인간의 어두운 마음’을 찌르길 바란다며, 성지(Holy land)·시리아·레바논·예멘·이라크·베네수엘라·우크라이나 등 국가의 평화를 촉구했다.
교황은 “사람의 마음에는 어두움이 있지만 여전히 그리스도의 빛은 더 크다”며 “개인적, 가족적, 사회적 관계에는 어두움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더 크다. 경제적, 지정학적, 생태적 갈등에는 어두움이 있지만 여전히 그리스도의 빛은 더 크다”고 말했다
교황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에도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임기 중 7번째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성탄절을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라고 정의한 교황은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한다”며 “우리가 이웃에 선행을 베풀기 전에 이웃이 먼저 베풀기를,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전에 교회가 완벽해지기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그들이 우리를 먼저 존중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밝혔다.